남자는 씨를 뿌리길 원하고 여자는 싹을 키우길 원한다.
이게 진화 심리학에서 보는 남녀의 기본적인 본능 차이입니다. 남녀의 성격차이는 대부분 이 기본 명제를 통해 해석 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다양한 상대를 추구하고 젊고 어린 여자를 추구하는 남성과 남자의 조건을 따지고 철벽을 쳐 가며 남자를 가리는 여성. 나쁜 남자와 된장녀의 습성은 사실 모든 남자와 여자의 본능 속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단지 본능을 얼마나 표출 하느냐의 차이일 뿐. 이런 나쁜 남자와 된장녀의 습성은 저 명제 아래에서 어떻게 설명 될 수 있을까요?
일단 남녀의 퓨어한 본능을 이해하기 위해선 그들에게 부과된 역할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왜 남자와 여자는 그토록 다른 건지? 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이 그렇게 공감이 가는 것인지..!
마치 다른 종족이라도 되는 것처럼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서로의 역할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 기원은 알 수 없지만 많은 생물들은 암/수로 분류가 나누어졌습니다. 그 중 한쪽은 다소 무분별하다 싶을 만큼 최대한 많은 곳에 씨를 뿌리고자 하는 쪽이고, 나머지 한 쪽은 좋은 씨를 가려 받아 그 씨를 키워내고자 하는 쪽이었습니다. 누구의 아이디어였는지 모르겠으나 꽤나 좋은 전략이었습니다. 이는 한 종족이 점점 더 질 좋고 자연환경에 적합한 자손을 만들고 키워내는데 큰 역할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이 역할의 차이 때문에, 정확히는 이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한 본능의 차이 때문에 둘 사이엔 끊임없는 마찰이 생기게 됩니다. 생물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인 종족 번식. 삶에서 가장 큰 의미를 차지하는 이 부분에서의 본능이 다르다 보니 이는 서로 이해 할 수 없는 성격차로 벌어져 버리게 된 것입니다.
남자는 여자의 첫사랑이길 원하고 여자는 남자의 마지막 사랑이길 원한다는 말이 왜 나온 것인지, 남자는 어떻게 그렇게 임자가 있으면서도 사방팔방으로 눈이 잘 돌아가고, 여자는 어떻게 그렇게 받는걸 좋아하고 튕기는 걸 잘 하는지. 이런 의문들의 해답이 모두 여기 있습니다. 남녀의 성격차이에 대해 '도대체 왜?' 라는 의문이 생긴다면 '남자는 씨를 뿌리길 원하고 여자는 싹을 키우길 원한다.' 라는 말을 기초로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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