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 없다. 누구나 그렇다.
본인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얼마나 배려심이 강하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한테 그저 가벼운 하룻밤 상대, 그저 심심하거나 힘들 때 이야기 상대로 불려나가서 밥이나 사주는 그런 존재 인건 그 사람에 대한 마음 때문이다. 난 더 다가가고 싶고, 더 가까워지고 싶지만 그 마음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경우 한계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내가 이런 입장이라면 그 상대방은 썅놈 내지는 썅년이 되곘지만, 나도 어떤 누군가한테는 그런 존재였을 가능성이 높다. 한 번 쯤은.
나를 챙기고 내를 아껴주고, 내 부탁을 들어주는 그 누군가가 날 그저 친구 동생 오빠 같은 편한 생각으로 챙겨준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현실적인 이해관계 속에서 서로를 챙겨주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보통은 마음의 불균형 속에서 한 명이 애써 다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사람이 놔 버리면 언제든 지금보다 훨씬 멀어질 수 있는 관계. 남녀 사이에서 누군가의 노력으로 유지되는 그런 남녀 사람친구 관계는 대부분 한명의 호구, 한명의 나쁜 사람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남자는 아무런 이유 없이 돈과 시간을 쏟지 않는다. 여자는 별다른 감정 없이 스킨십을 허용해 주진 않는다. 다른 핑계들을 대고 있더라도 대부분은 마음의 불균형에 의한 어긋난 마음 탓이다. 본인이 악역을 하고 있었을 때, 본인이 호구 짓을 하고 있었을 때는 뒤돌아 보면 쉽게 파악이 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순간 과거 본인의 입장을 대입하여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이 너무 편하고 쉽게 느껴지는 상대가 있다면,
당신을 너무 편하고 쉽게 느끼는 상대가 있다면
뒤돌아 보아라. 분명히 그 상대방의 입장이었던 때가 있었을 것이고, 그때 당신의 마음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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